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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2m33 훌쩍… 올 시즌 첫 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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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AP=연합뉴스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AP=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두 번째 나선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2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우승이다.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셸비 매큐언(미국)과 나란히 2m33을 넘었던 시도횟수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올해 세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공동 1위(2m33)도 유지했다.

우상혁은 2m05, 2m10, 2m15를 패스하고 2m20에서 첫 점프를 해 한 번에 넘었다. 2m24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다음 번에 성공했다. 2m28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32를 2차 시기에서 넘어 2m30을 기록한 토비아스 포이테(독일)와 올레 도로시추크(우크라이나)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상혁은 1위를 확정지은 뒤 자신의 한국 기록(실내 2m36·실외 2m35) 경신을 위해 2m37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은 "올해 우상혁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파리 올림픽이다. 올림픽 우승을 노릴만한 '경쟁력 있는 높이'를 2m37이라고 보고 있다. 기회가 되면 파리 올림픽 전까지 2m37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혁은 후스토페체 대회에서도 2m33을 성공한 뒤 곧바로 2m37까지 올렸었다. 한편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출전을 예고했던 세계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은 허리 치료 때문에 불참했다.

우상혁은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한 차례 더 실전을 치른 뒤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2024 세계실내선수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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