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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감독에 이범호…프로야구 첫 80년대생 사령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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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이범호

이범호

프로야구에 1980년대생 감독이 탄생했다.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42·사진) 타격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KIA 구단은 13일 “이범호 코치를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감독은 현재 호주 캔버라에서 KIA 타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날부터 곧바로 KIA 스프링캠프를 이끌게 된다.

2000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2010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다. 2019년 KIA에서 은퇴할 때까지 KBO리그 통산 타율 0.271, 안타 1727개, 홈런 329개, 11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통산 만루홈런 역대 1위(17개)에 이름을 올리는 등 득점 기회에 강한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이 감독은 은퇴 후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소프트뱅크에서 코치 연수를 받아 한·미·일 야구를 두루 섭렵했다. 2021년 KIA 퓨처스(2군) 감독을 역임했고, 2022년부터 1군 타격코치로 활약했다.

KIA는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전 감독을 지난달 29일 해임한 뒤 새 지도자를 물색해왔다. KIA 스타 출신과 다른 팀 전임 감독 등 안팎에서 여러 후보를 검토하다 보름 만에 이 코치의 내부 승격을 확정했다. 1981년생인 이 감독은 현역 프로야구 감독 중 최연소다.

KIA는 “이 신임 감독은 팀 2군 감독과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해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며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현재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되기도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또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초보 감독이 아닌 ‘KIA 감독’으로서 임기 2년 안에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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