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당원들을 향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국민께서 평가하고 계시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면서 더욱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위원장 명의로 전송한 문자에서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동료시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과거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이나 말실수가 나오고, 이를 상대 진영이 증폭하는 과정에서 국민께서 실망하시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은 과거 여러 선거에서 막말 논란 등이 선거에 악재로 작용했던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차명진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경기 부천병 후보가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참패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