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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한동훈도 본다…與에 몰아친 '이승만 다큐' 관람 열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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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사실을 잇달아 인증하고 있다.

12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비대위원장실 일부 관계자들과 '건국전쟁'을 관람한다.

이 영화는 건국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이 전 대통령의 토지개혁을 대단한 업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 포럼에서 이를 주제로 연설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6·25 전쟁 직전 대부분 마무리된 농지개혁은 북한의 침략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내 땅'을 가질 수 있는 것을 기대하게 된 농민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나라를 지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與 "이승만 공과, 객관적으로 봐야" 

여당 의원들도 소셜미디어에 영화 관람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해왔다. 김영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건국 전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체제 정통성과 헌법정신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고 굳건한 안보 하에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확인해 보는 계기가 됐다"는 후기를 썼다.

박수영 의원도 "오는 4월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다. 반드시 자유 우파가 승리해서 건국-산업화-민주화-선진화로 이어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라면 외눈박이 역사관에 매몰되지 말고 이승만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번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 서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영화를 본 소감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기금 4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그분(이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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