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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안녕, 일상 복귀 전 가볼 만한 '보양온천' 4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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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를 온천으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특히 온천 성분을 정부가 인증한 보양온천이 좋겠다. 전국 579개 온천시설 중 9곳이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지난달 부산 최초로 보양온천 인증을 받은 클럽디 오아시스의 야외 노천탕. 최승표 기자

명절 연휴를 온천으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특히 온천 성분을 정부가 인증한 보양온천이 좋겠다. 전국 579개 온천시설 중 9곳이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지난달 부산 최초로 보양온천 인증을 받은 클럽디 오아시스의 야외 노천탕. 최승표 기자

설 연휴도 끝나가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온천에 몸을 담그면 어떨까. 이왕이면 보양온천이 좋겠다. 보양온천은 행정안전부가 승인한다. 수온이 35도 이상이거나 유황·탄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해야 하고 건강시설·숙박시설도 갖춰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전국 579개 온천 중 9개 시설만이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이 중 4곳을 소개한다.

설악산 터줏대감 - 설악 워터피아 

강원도 속초, 미시령 자락에 자리한 설악 워터피아. 야외 노천탕인 '스파 밸리'는 세계 각지의 온천을 테마로 하고 있다. 최승표 기자

강원도 속초, 미시령 자락에 자리한 설악 워터피아. 야외 노천탕인 '스파 밸리'는 세계 각지의 온천을 테마로 하고 있다. 최승표 기자

강원도 속초시, 미시령 자락에 자리한 설악 워터피아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2022년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워터피아의 용출 수 온도는 최고 50.7도, 하루 양수량은 3128톤에 달한다. 워터피아는 한겨울에 찾아가도 좋다. 실내에서는 아이와 함께 파도풀, 폭포수, 슬라이드 등을 즐기기 좋다. 겨울에 이용할 수 있는 야외시설도 좋다. 18개 온천탕으로 이뤄진 ‘스파 밸리’가 워터피아의 자랑이다.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뉴질랜드 로토루아 등 세계 유명 온천을 본뜬 8개 테마 탕을 갖췄다. 야간 조명이 화려한 스파 밸리는 밤에 가면 더 좋다. MZ세대 사이에서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다.

부산 최초 보양온천 - 클럽디 오아시스

지난해 개장한 클럽디 오아시스는 해운대 핫플로 자리매김했다. 실내외에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최승표 기자

지난해 개장한 클럽디 오아시스는 해운대 핫플로 자리매김했다. 실내외에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최승표 기자

부산은 온천의 도시다. 무려 70개가 넘는 온천 시설이 영업 중이다. 그러나 보양온천은 딱 한 곳 뿐이다. 지난해 여름 개장한 해운대의 핫플 ‘클럽디 오아시스’가 지난달 부산 최초로 보양온천 지위를 얻었다. 클럽디 오아시스는 염소·칼슘·황산염 등이 다량 함유된 온천수를 쓴다. 물도 좋지만 시설이 빼어나다. 101층짜리 엘시티 건물에서 3층을 쓰고, 연면적 1만7597㎡에 달한다. 실외 인피니티풀, 찜질방, 면역공방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이달 12일까지 조부모를 동반한 6인 이상 가족이 방문하면 통합권을 40% 할인해준다. 13~29일에는 부산·울산 시민에게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명 조끼도 무료로 빌려준다.

전국 유일 자연 용출수 - 울진 덕구 

경북 울진 덕구온천은 자연적으로 용출된 천연 온천수를 쓴다. 백종현 기자

경북 울진 덕구온천은 자연적으로 용출된 천연 온천수를 쓴다. 백종현 기자

울진에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온천 지구가 두 곳 있다. 마을 전체가 온천지구로 지정된 백암온천, 전국 온천 중 유일하게 자연 용출수를 쓰는 덕구온천. 이 가운데 백암온천에서 가장 큰 시설을 운영했던 한화리조트가 지난해를 끝으로 폐업했다. 한화리조트 말고도 다른 시설이 있지만 규모가 작은 편이다. 덕구온천은 땅을 파서 물을 끌어올리지 않고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온천수를 쓴다. 용출 온도는 42.4도, 덕구온천리조트가 하루에 쓰는 온천수의 양은 약 2000톤이다. 리조트는 호텔·콘도 같은 숙박시설은 물론이고, 물놀이 시설도 갖췄다. 독립된 공간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가족탕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사계절 가족 휴양지 - 스플라스 리솜      

충남 예산, 덕산 온천지구에 자리한 스플라스 리솜은 전 객실에서 온천수를 쓸 수 있다. 사진 스플라스 리솜

충남 예산, 덕산 온천지구에 자리한 스플라스 리솜은 전 객실에서 온천수를 쓸 수 있다. 사진 스플라스 리솜

광역 지자체 중 온천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경북(90개) 다음으로 충남(80)이다. 온양, 수안보, 덕산 등에 숱한 온천시설이 성업 중이다. 이 가운데 즐길거리가 다채로워 가족여행객이 갈 만한 곳으로 ‘스플라스 리솜’을 꼽는다.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예산 덕산 온천지구에서도 대표적인 워터파크 온천 시설이다. 수온 49도 용천수를 사용하고 실리카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이드, 유수풀 등을 갖춰 아이가 특히 좋아한다. 여러 테마의 야외 노천탕은 어른에게도 인기다. 406개 객실에도 온천수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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