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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70만, 그의 왼손 보라…임윤찬이 왜 피카소인지 안다

중앙일보

입력

더중앙플러스 '김호정의 더 클래식' 1회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 IMG아티스츠

더중앙플러스 '김호정의 더 클래식' 1회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 IMG아티스츠

티켓 4000장이 1분 만에 매진됩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20)에 대한 뜨거운 관심입니다. 지난달 25ㆍ26일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공연 티켓이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또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6월 열리는 임윤찬 독주회 티켓 1200장은 50초 만에 매진됐습니다.

임윤찬의 연주에 청중은 즉각 반응합니다. 클래식을 처음 듣는 사람도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하죠. 피아노를 완벽하게 잘 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임윤찬의 표현 방식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많은 피아니스트가 연주했던 곡에서,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입니다.

영상 조회수 1370만을 넘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2악장, 임윤찬의 왼손 엄지 손가락은 건반들을 과감하게 찍어냅니다. 다른 피아니스트들은 오른쪽 새끼 손가락의 '노래'를 강조하는데 말입니다. 그의 연주에서는 이렇게 안 들리던 음들이 튀어나옵니다. 조연이던 음표들이 전면에 나서고요. 그런데 임윤찬은 왜 이렇게 연주하는 걸까요? 또 베토벤 협주곡 ‘황제’에서 왜 피아노 건반의 저 낮은 곳까지 내려가 강력한 대포 소리를 냈을까요? 독창적 방법으로 소리를 재조직하고 청취 시간을 짧게 느껴지도록 하는, '건반 위의 피카소' 가 임윤찬입니다.

‘김호정의 더 클래식’에서 임윤찬의 연주를 직접 들으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클래식'은 음악가들을 하나하나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유명하다고, 세계적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그들의 특별한 해석과 표현이 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음악을 전공한 기자가 친절히 설명합니다. 음악가들의 분명한 목소리가 있는 정확한 부분을 들으며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윤찬의 두려움 없는 돌진, 지휘자 정명훈의 '저음 중심형' 설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면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지점이 보입니다. 바흐·모차르트·베토벤·쇼팽…. 수백 년 된 음악을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자꾸만 연주할까요. 음악가들이 내고 싶은 목소리가 다 다르기 때문이죠. ‘더 클래식’은 클래식의 정수를 향한 안내서입니다.

‘김호정의 더 클래식’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4분59초, 그의 왼손을 봐라…임윤찬 왜 피카소인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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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의 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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