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반려동물 대기소'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강릉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경포해변 중앙통로와 경포해변 인공폭포 앞, 커피 거리가 있는 안목 공중화장실 등 주요 관광지 공중화장실 3곳에 반려동물 대기소를 설치했다.
반려동물 대기소는 목줄을 거치할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한 장소다. 그동안 반려인들은 반려동물과 산책이나 여행 중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반려동물이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반려동물을 안고 들어가거나 화장실 근처에 묶어두는 등 적잖은 불편을 겪어왔다.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여기고 동반 여행도 늘어나고 있다.
강춘랑 환경과장은 "앞으로 시범운영 결과를 모니터링해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편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양천구가 지난해 7월 관내 40곳의 모든 공원 화장실에 반려동물 대기소를 설치했다. 또 전북 부안군이 지난해 2월 매창공원과서림공원에 '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