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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UAE 이어 사우디 뚫었다…'천궁 Ⅱ' 미사일 4.2조 수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천궁 투)’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이 확정됐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한국 LIG넥스원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가 체결한 ‘천궁-Ⅱ(M-SAM2)’ 10개 포대 계약 사실을 6일 공개했다. 계약 규모는 약 32억 달러, 우리 돈 4조 2500억 규모다.

천궁의 다기능 레이더(MRF). 사진 한화시스템

천궁의 다기능 레이더(MRF). 사진 한화시스템

앞서 LIG넥스원·한화시스템이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35억 달러(약 4조 1800억) 규모의 천궁-Ⅱ 사업 계약서를 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제작했다.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로, 구형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2018년 양산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최초 포대 물량이 우리 군에 인도됐다.

현재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교전통제소와 다기능 레이더, 발사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됐으며, 1발당 가격은 약 15억 원이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아울러 1개 발사대에서 최대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천궁-Ⅱ는 개발 과정에서 이뤄진 다수의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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