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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75% 파괴…우린 완전한 승리 향해 가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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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내 하마스 무장 조직의 75%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중부 라트룬읠 전차 부대를 방문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24개 부대 중 18개를 물리치고 병력 절반을 무력화했다”며 “그리고 지금은 잔당을 청소하고 지하 터널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위해 전념을 다 하고 있으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완전한 승리를 통해 남부와 북부의 안보를 복원하지 못하면 전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피란길에 오른 시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또 다른 대학살이 벌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휴전에 반발하는 극우파를 의식하며 어떠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내각 회의에 앞서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전시내각에서도 강조했듯이 우리는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무런 거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최근 휴전을 대가로 하마스가 남은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부에서 극우파와 중도파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약 6주간의 휴전을 대가로 남은 인질을 석방하는 합의 초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극우파는 ‘하마스 섬멸’ 없이는 휴전도 없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는 것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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