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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용호 "마포갑 아닌 서대문갑 출마"…마포갑 3파전으로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김경록 기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김경록 기자

4·10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지역구를 바꿔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마포갑 출마를 내려놓고 험지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4명의 전·현직 의원이 한 곳에서 경쟁하는 상황에서 서울·수도권 승리를 위해 고심하는 당 지도부로부터 헌신을 요청받고 고민 끝에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의 서대문갑 출마 결정으로 여당 내 마포갑 공천 경쟁은 비례대표 최승재 의원, 시대전환 흡수합당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된 비례 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등 3파전 구도로 정리됐다.

이 의원은 "서대문갑은 지난 12년간 삽자루 한번 잡아보지 않은 86 운동권의 아성이었다"며 "운동권 지역을 탈환해 운동권 특권 세력을 청산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했다.

서대문갑은 현재 운동권 출신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재선인 이 의원은 무소속이었다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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