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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사격장서 4년 만에 훈련 재개…지역민과 합의

중앙일보

입력

2016년 7월 경북 포항 수성리 해병대 훈련장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공지전투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K-1 전차부대의 사격 훈련 자료사진. 중앙포토

2016년 7월 경북 포항 수성리 해병대 훈련장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공지전투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K-1 전차부대의 사격 훈련 자료사진. 중앙포토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의 해병대 사격훈련이 오는 3월 1일부로 재개된다. 2020년 10월 지역 주민의 민원 제기로 중단된 이후 4년 만이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조정회의에서 지역민(신청인)과 국방부·해병대사령부·제1해병사단(피신청인), 포항시·풍산(관계기관)은 모두 조정서에 최종 합의했다.

조정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포항 수성리 주민 이주와 방음벽 설치 등 주민지원사업을 지체 없이 추진한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조정서에 서명하면서 중재 노력을 해온 권익위와 사격장 소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가안보를 위해 군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아끼지 않는 주민 대책위원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국방부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실사격 등 우리 군의 실전적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며 "오늘 조정서 서명을 통해 수성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재개됨에 따라 해병대 1사단은 연합작전수행능력 확보 및 포항 지역방위와 같은 고유임무 수행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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