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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죽겠구나" 토로 배현진, 당분간 활동재개 힘들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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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중학생에게 돌로 습격당한 뒤 병원 치료를 받다 퇴원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분간 정치 활동을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 배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순천향병원을 퇴원한 뒤 이틀째 서울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좌진과도 소통을 최소화하고 회복과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안전을 위해 취재진과 지역 주민 등에 주소가 알려진 자택이 아닌 곳에서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 의원의 활동 재개 시점 또한 미정이다. 회복과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당분간 통원 치료를 이어가며 회복 경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로 머리 뒤를 공격당하고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A군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응급 봉합 처치 후 사흘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배 의원은 전날 퇴원하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오랜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며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걸 실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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