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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FA’ 주권, KT 남는다…FA 이적시장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KT 주권. 연합뉴스

KT 주권.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FA 주권을 붙잡았다.

KT는 26일 “오른손 투수 주권과 2+2년 최대 16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인센티브 2억원)으로 계약했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7억원이고, 이후 2년은 9억원의 성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고 발표했다.

청주고를 졸업한 주권은 2015년 KT의 우선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이후 9년 동안 438경기에서 33승 38패 11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주권은 2019년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2020시즌에는 31홀드를 기록해 KBO리그 홀드왕이 됐다.

KT 나도현 단장은 “주권은 구원 등판 경험이 풍부한 투수로,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자원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고참 투수가 된 만큼 불펜진에서 구심점 노릇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권은 “지난해 부진해서 개인적으로 100% 만족스러운 계약을 할 수는 없었지만,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점을 구단에서 믿어줬다”면서 “계약과는 별도로 겨울 동안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었다. 반등해서 KT가 다시 KBO리그 정상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젊고 건강한 만큼 4년 후에는 더 좋은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주권의 계약을 통해 올겨울 FA 이적시장은 모두 마무리됐다. FA 권리를 행사한 19명이 모두 둥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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