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유튜버부터 인공지능로봇까지 최신 트렌드 따라잡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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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책으로 과학·환경·미디어 트렌드 배우기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과학·환경·미디어 등 여러 분야의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엔 방송국이 아니어도 혼자서 영상을 제작해 돈을 벌 수 있고, 인공지능(AI) 로봇과 소통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소중 친구들이 최신 트렌드에 가까워질 수 있게 도와주는 책들을 소개할게요.

유튜브 하는 어린이

『유튜브 하는 어린이』
박지숙 글, 정은선 그림, 96쪽, 킨더랜드, 1만3000원

유튜브(YouTube)는 세계에서 가장 큰 1인 미디어 시장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수익을 얻기 위해 영상 조회 수와 채널 구독자 수를 늘리려고 애쓴다. 리안이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꿈인 하준이와 함께 ‘코코레오’라는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이 키우는 도마뱀 레오의 일상을 영상에 담아 공개한다. 두 사람은 조회 수가 잘 나오지 않자 인기를 얻기 위해 다른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베끼거나 사진을 허락 없이 가져다 쓰기도 한다. 결국 저작권 침해로 리안이와 하준이의 채널 계정은 정지되고 만다. 1인 미디어 제작에 필요한 에티켓, 좋은 크리에이터가 되는 법, 저작권에 대한 개념·사례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 초등 저학년 이상.

어제는 패션, 오늘은 쓰레기! 패스트 패션

『어제는 패션, 오늘은 쓰레기! 패스트 패션』
이명희 글, 뿜작가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116쪽, 지학사아르볼, 1만3000원

패스트 패션(Fast Fasion)은 유행에 발맞춰 의류를 빠르게 생산하고 시장에 내놓는 것을 말한다.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쉽고 빠르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많은 옷이 소비되고 버려져 쓰레기가 돼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또한 기업들이 생산 비용을 아끼기 위해 노동력을 더 값싸게 이용하려 하면서 노동자 인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책은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미래가 친구 이루·순종이와 ‘버려진 옷의 세계’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독자는 이들과 함께 패스트 패션의 문제들을 알아보면서 패스트 패션과 반대되는 슬로 패션(Slow Fashion)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초등 전 학년.

인공 지능 로봇, 어디까지 아니?

『인공 지능 로봇, 어디까지 아니?』
이경준 글, 에스더 그림, 152쪽, 고래가숨쉬는도서관, 1만3000원

챗GPT 같은 챗봇, 물어보면 알맞은 답을 말해주는 스피커 등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어린이들이 세상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AI와 로봇의 역사부터 AI가 보여줄 미래 모습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주인공 지수는 좋아하는 가수 퍼핀의 럭키백 이벤트 당첨 선물에 들어있던 ‘인지’라는 AI 로봇과 가족이 된다. 집에서는 침입자를 막아주고 위험에 처한 할머니를 구하는 인지와 함께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공부를 돕는 AI 학습 프로그램 '아미쿠스'와 함께하며 지수는 AI 전문가가 되길 꿈꾼다. 지수처럼 AI 관련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생각하는 독자를 위한 책. 초등 고학년 이상.

탄소 중립이 뭐예요?

『탄소 중립이 뭐예요?』
장성익 글, 방상호 그림, 윤순진 감수, 128쪽, 풀빛, 1만3000원

언젠가부터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추운 날씨가 됐다. 강력한 태풍과 집중호우, 대형 산불 등도 자주 일어난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전 세계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탄소 중립’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1년 5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내걸고 탄소 중립 관련 정책·계획을 심의·의결하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만들었다. 이 책은 탄소 중립에 대해 알아보고, 탄소 중립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쉽게 알려준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았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감수를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무심코 댓글을 달았던 십대에게: 온라인 괴롭힘은 어떻게 죄가 될까?

『무심코 댓글을 달았던 십대에게: 온라인 괴롭힘은 어떻게 죄가 될까?』
송시현·현서유 글, 160쪽, 주니어태학, 1만3500원

인스타그램·X(구 트위터)·틱톡·유튜브 등 SNS에서 사진·영상 게시물을 보고 댓글 다는 것이 일상이 됐다. 하지만 댓글 달 때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무분별하게 남을 욕하거나 비하하고 없는 사실을 고의로 퍼트리는 악성 댓글을 작성하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악성 댓글을 작성하면 성인뿐만 아니라 촉법소년도 명예훼손죄·모욕죄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변호사 출신 글쓴이들이 직접 맡았던 사건과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건들을 소개하며 어떤 조건에서 죄가 성립하고 어떤 처벌을 받는지 설명한다. 피해자가 됐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알려준다. 중학생 이상.

빅데이터: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

『빅데이터: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
안지선 글, 송진욱 그림, 144쪽, 봄볕, 1만3000원

영화 ‘아이언 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컴퓨터 ‘자비스’는 인간의 지능을 훨씬 뛰어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인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며 그를 돕는다. 자비스의 능력은 ‘빅데이터’에서 나온다. 데이터는 현실에서 관찰하거나 측정하고 수집해 얻은 것으로, 빅데이터는 단순히 큰 용량의 데이터를 넘어 예전에 미처 알아내기 어려웠던 새로운 정보나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도와주며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를 말한다. 이 책은 빅데이터가 어떻게 생겨나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거대 권력을 만들고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빅데이터의 위험성도 강조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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