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클래식계 노벨상'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

작곡가 진은숙. 연합뉴스

작곡가 진은숙이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바이에른 예술원이 밝혔다. 아시아인으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클래식 음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은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의 이름으로 바이에른 예술원이 수여하는 상이다. 노벨상에 비유되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 작곡·지휘·기악·성악·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해마다 1명을 선정해 시상하며, 인류 문화에 대한 기여도를 수상자 선정 기준으로 한다.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랴얀,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알프레드 브렌델 등이 역대 수상자다.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연합뉴스를 통해  "제2의 고향인 독일에서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전에 받았던 어떤 상보다 이 상을 받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은숙은 상금으로 25만 유로(약 3억600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