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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수도 키이우 대규모 공습..."어린이 등 140여명 사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군이 23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를 공습하면서 주요 인프라가 파손되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례 연설에서 “18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민가 139채를 포함해 200개 이상 건물이 파손됐다고도 말했다.

미사일 폭격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 등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아파트와 유치원 등이 파괴되면서 어린이도 다수 다쳤다. 이번 폭격으로 가스관이 파손됐고 인근 지역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에서는 여전히 건물 잔해를 헤치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내 미사일, 폭발물, 탄약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기업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41기 중 2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격추는 대부분 키이우 상공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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