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조민석(57·매스스터디스 대표)씨가 올해 영국 런던 서펜타인 파빌리온 설계 작가로 선정됐다. 서펜타인 갤러리는 2000년부터 영국에 건물을 지어본 적 없는 건축가를 대상으로 파빌리온 설계를 맡겨왔으며, 그동안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페터 춤토르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이 프로젝트를 거쳐 갔다. 한국 건축가로는 조씨가 처음이다.
조씨는 6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런던 하이드 파크 내 서펜타인 갤러리의 앞마당에 파빌리온 ‘군도의 여백’을 선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 “전통적인 한국 건축을 반영하듯 모듈식 목재 틀로 지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