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러시아 크렘린궁은 2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3월 15∼17일 대통령 선거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선 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가능하냐는 텔레그램 뉴스 채널 '샷'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선거 전에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18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과의 회담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하진 않았으나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직접 만난 점 등에 비춰 최 외무상의 방러 기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논의가 어느정도 무르익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크렘린궁은 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방북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