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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가 조민석, 2024 서펜타인 파빌리온 설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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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 외부 전경 렌더링 이미지.Courtesy: Serpentine[사진 매스스터디스]

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 외부 전경 렌더링 이미지.Courtesy: Serpentine[사진 매스스터디스]

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 외부 전경 렌더링 이미지.Courtesy: Serpentine[사진 매스스터디스]

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 외부 전경 렌더링 이미지.Courtesy: Serpentine[사진 매스스터디스]

건축가 조민석(57·매스 스터디스 대표) 씨가 올해 영국 런던 서펜타인 파빌리온 설계 작가로 선정됐다. 서펜타인 갤러리는 2000년부터 영국에 건물을 지어본 적 없는  건축가를 대상으로 파빌리온 설계를 맡겨왔으며, 지난 20여 년 동안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페터 춤토르, 비에르케 잉엘스, 헤르조그 앤 드 뫼롱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이 프로젝트를 거쳐 갔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건축가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는 사례가 많아 건축계에선 '프리츠커상 예비 무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조씨는 이번에 다섯 개의 섬으로 이뤄진 파빌리온 ‘군도의 여백(Archipelago Void)’을  6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선보인다. 파빌리온은 갤러리, 강당, 도서관, 티하우스, 플레이타워 등 다섯 개의 구조물과 이에 다섯 개의 중간 영역이 더해져 총 열 개의 공간을 형성한다.

특히 중앙의 원형 공간은 한국의 오래된 가옥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안뜰 마당과 같은 역할을 하며 개인의 일상 활동부터 대규모 집단 행사까지 가능한 곳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 "조씨는 전통적인 한국 건축을 반영하듯 모듈식 목재 틀로 지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 설계를 맡은 매스스터디스 조민석 대표. 촬영 목정욱 작가. [사진 매스스터디스]

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 설계를 맡은 매스스터디스 조민석 대표. 촬영 목정욱 작가. [사진 매스스터디스]

조씨는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미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세계적 건축가 렘 콜하스의 건축사무소(OMA)에서 실무를 익힌 후 2003년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했다.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로 참여해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설계 대표작으로는 부띠크 모나코, 상하이 엑스포 2010 한국관, 다음 스페이스 닷 원, 제주 오설록 티스톤, 스페이스K 미술관, 원불교 원남교당, 주한 프랑스대사관 신축 및 리노베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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