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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엽기 총격사건, 이틀간 일가족 등 연쇄 살인…경찰도 "최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동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에서 이틀 동안 일가족 등 8명이 살해되는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졸리엣시 경찰은 지난 21~22일 세 곳에서 총격 희생자 8명을 발견했다. 윌리엄 에반스 졸리엣 경찰서장은 “29년 동안 경찰로 일해 왔지만, 이번 사건은 아마도 내가 겪은 최악의 범죄 현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교외의 졸리엣시 세 곳에서 이틀에 걸쳐 8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현장을 경찰이 조사하는 모습.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교외의 졸리엣시 세 곳에서 이틀에 걸쳐 8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현장을 경찰이 조사하는 모습. AP=연합뉴스

현지 경찰은 첫 총격이 발생한 집에 용의자가 돌아올 것을 대비해 잠복하고 있었다.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다른 집 문을 두드렸는데, 역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집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옆집으로 진입했다가 시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23세 남성 로미오 낸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에반스 서장은 용의자가 피해자들과 아는 사이였으며, 피해자들이 가족 관계라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이며 위험한 사람”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다른 곳에서 총격으로 1명이 부상에 그친 사건도 같은 용의자의 소행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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