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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키르기스스탄 꺾고 F조 선두...클린스만호 16강 상대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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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을 꺾고 F조 선두로 올라선 사우디아라비아. AP=연합뉴스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F조 선두로 올라선 사우디아라비아.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선두로 나섰다.

사우디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물리쳤다. 키르기스스탄은 선수 2명이 퇴장 당하면서 9명으로 싸워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면 수적 우위를 점한 사우디는 막판까지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퍼부으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달린 사우디(승점 6)는 조 선두로 올라서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사우디는 한국, 일본, 이란과 더불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2위는 태국(승점 4), 3위는 오만(승점 1)이다. 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오만과 0-0으로 비겼다. 키르기스스탄(승점 0)은 2연패로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F조 최종 순위는 마지막 3차전에서 가려진다. 사우디와 태국이 최종전에서 조 1위를 두고 맞붙는다. 사우디는 태국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유지한다. 6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F조의 순위 경쟁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E조에 편성된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할 경우 F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고전 끝에 2-2로 비기면서 E조 2위에 머무르고 있다. 당초 한국이 손쉽게 조 1위를 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현재 E조 선두는 한국에 골 득실 차이로 앞선 요르단(승점 4)이다. 클린스만호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치를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만약 한국이 마지막 경기를 통해 1위로 올라설 경우엔 D조 2위와 맞붙는다. D조 2위는 일본이 유력하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혀서 두 팀의 빅매치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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