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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AI 기능 유료화?…삼성 “2025년까진 무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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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21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마련된 삼성전자 갤럭시S24 체험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서초구 센트럴시티, 삼성 강남,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 등 4곳에 갤럭시S24의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마련된 삼성전자 갤럭시S24 체험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서초구 센트럴시티, 삼성 강남,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 등 4곳에 갤럭시S24의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최초의 인공지능(AI) 폰을 표방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AI 서비스의 유료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김영집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언어 AI 팀장(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능은 2025년 말까지는 무료를 유지할 것이고, 그 이후엔 미정”이라며 “AI가 급속도로 발전해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본다.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4는 전화통화·문자·녹음 등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이는 기능에 AI를 집중적으로 적용했다. 통화 중 실시간 통역, 동그라미 검색, 사진 편집 제안,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지난 17일(현지시간) 갤럭시S24를 공개한 언팩 행사에서 ‘2년 뒤 유료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갤럭시S24 제품 설명에 “갤럭시 AI 기능은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된다”는 문구가 계기가 됐다.

유료화 가능성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간담회에서 “AI는 이제 시작 단계로 당장 유료화를 검토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I가 매우 고도화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자원이 들어가게 되면, 어떤 고객은 비용을 내고서라도 ‘하이 퍼포먼스’(고성능)를 원할 것”이라며 “다양하게 고민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삼성전자가 갤럭시 AI 스마트폰에서 사용자들이 돈을 내고라도 쓰고 싶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챗GPT로 생성 AI 서비스 시장을 주도한 오픈AI의 경우, AI 유료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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