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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40㎝ 폭설에 '비상 2단계'…청소년동계올림픽 일부 차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이틀째인 20일 강원 산간에 4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강릉의 산간 도로 1곳이 통제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이 단축 운행되고 있다.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면 41.6㎝, 삼척 도계 33.4㎝, 강릉 성산면 26.2㎡, 삽당령 32.1㎝, 미시령 30.4㎝, 진부령 23.7㎝, 대관령 14.6㎝ 등이다. 해안지역인 북강릉 6.6㎝, 강릉 3.4㎝의 눈이 쌓였다.

강원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고성·양양·속초·강릉 평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폭설로 인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와 행사도 일부 변경됐다. 대회 페스티벌 사이트 행사의 하나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릉하키센터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쇼트트랙 최민정의 원포인트 레슨은 취소됐다. 일부 경기는 노쇼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회 조직위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만큼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1일까지 산지는 3∼8㎝(많은 곳은 10㎝ 이상), 남부 동해안은 1∼5㎝의 눈이 각각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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