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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공식 출범, 당대표 이준석…"보수·민주·자유정당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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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개혁신당’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당명은 가칭 그대로 개혁신당으로 확정됐다. 초대 당대표로는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의결했다. 최고위원으로는 이기인·천하람·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용남 전 의원이, 사무총장으로는 현 김철근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날 허은아 창립준비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개혁신당은 보수정당·민주정당·자유정당”이라고 규정했다.

허 위원장은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뭉쳐 다니면서 길이라고 우겨봐야 그 길은 길이 되지 않는다”며 “홍범도 장군을 부정하고 김구 선생을 폄훼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정의해버린 저들의 길은 길이 아니다”라며 여당과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민주정당”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다. 허 위원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죽어 나가도, 196명이 다쳐도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 정부, 민심을 전하기는커녕 민심을 배신하려 해던 여당 모두 국민이 아니라 권력과 조직에 충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자유정당”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개혁신당은 꽤 시끄러운 정당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분 좋은 소음일 것”이라며 “어느 누가 입을 막으려고 해도 우리는 소리 낼 자유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정강정책 및 당헌 의결에 앞서 제안설명을 위해 나선 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은 “저출산과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 같은 국가적 난제에 대해서 꼭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공존하는 정치의 개혁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물어뜯기밖에 못하는 고래 두 마리가 싸두는 동안 담담하게 많은 시민들의 희망을 머금고 미래를 그리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의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보편적인 민주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시대의 정당으로 여러분들을 대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총출동해 창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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