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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대 40㎝ 폭설…다음주 또 '-14도' 냉동고 한파 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많은 눈이 내린 지난해 12월 강원 평창군 대관령 도로에서 차가 조심스럽게 운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많은 눈이 내린 지난해 12월 강원 평창군 대관령 도로에서 차가 조심스럽게 운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19일 이후 강원 산지에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개막식이 열리는 강릉올림픽파크에는 개막식 전후로 시간당 0.5㎜ 미만의 비가 내리다가 개막식이 끝날 즈음부터 진눈깨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과 비는 이 날 저녁 경북 북부와 강원 동해안에서 시작해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눈·비는 동해안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부는 동풍과 한반도 남쪽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강해지면서 찾아온다.

동풍이 불기 시작하는 19일 밤 강원도와 경상북도를 시작으로 20일 오전 전라남도 해안, 오후 충청권, 밤에는 경기 남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비는 21일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떨어지다가 22일 새벽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반면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서북 지역은 강수 현상은 뚜렷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지역에 따라 강수량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적설 0.1㎝ 미만 수준의 눈이 날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포근하기 때문에 강원도와 경북 북부 산지 등에는 눈이 내리고 그 외의 지역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강원 산지 최대 40㎝ 폭설, 경상권도 많은 눈

기상청은 19~21일 동풍의 직격을 받는 강원 산지에 적설 10~30㎝, 많은 곳은 최대 40㎝ 이상의 폭설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그 밖에 강원 지역은 강원 북부 동해안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 중부와 남부 동해안은 1~8㎝ 수준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에서는 경북 북동 산지에 5~10㎝(많은 곳 15㎝ 이상)의 눈이, 경북 북부 동해안은 1~3㎝ 수준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 10~50㎜,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 5~30㎜이다.

지난해 12월 강원 춘천시 도심 공지천 산책로 주변에 눈이 쌓인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강원 춘천시 도심 공지천 산책로 주변에 눈이 쌓인 모습. 연합뉴스

20~21일 경기 남동부와 충청권, 전라권 등에 1㎝ 내외 또는 1㎝ 미만의 눈이 쌓이고 강원 내륙과 경상권 내륙, 제주도 산지에 1~5cm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 5㎜ 미만, 충청권 5~10㎜, 전라권 5~20㎜, 경상권 5~20㎜, 제주도 30~80㎜(많은 곳 100㎜ 이상)이다.

주말까지 따뜻하다 다음 주 기온↓ 

주말까지 전국 기온은 아침 최저 기온은 -1~8도, 낮 최고 기온 4~12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22일부터 25일까지 예상 아침 최저 기온은 -14~4도, 낮 최고 기온은 -7~7도로 평년보다 최대 4~6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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