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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궐 땐 후보 안 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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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의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가 이뤄지게 된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실형으로 직을 상실했다가 사면받은 김태우 전 구청장을 공천했다 패배한 적이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한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금 몇 개의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우리의 귀책사유로 재보궐이 이루어지게 된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 전액 반납 등 정치권의 특권 내려놓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을 대단히 깊이 존중한다”면서 “과거의 민주당이었다면 불체포 특권의 포기, 금고형 이상의 재판 확정 시 세비 반납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치 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먼저 제시했을 때, 지금처럼 피하고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보다 더 개혁적이고 더 과감한 정치개혁안, 특권 포기안을 내놓으며 우리와 경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개혁안이 나오든 이재명 대표와 연결되거나 연상되기만 해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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