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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내일 거취 표명…"탈당선언 하지만 당장 탈당 안할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거취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다. 류 의원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15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시장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시장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정의당은 14일 열린 12차 당대회에서 가치중심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류 의원은 운동권 연합 정당에 반대하며 당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신당을 추진하는 노선을 설득하겠다며 탈당을 미뤄왔다. 당 대회에서 류 의원의 뜻과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 것이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이 됐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당장 탈당한다는 건 아니지만 (탈당에 대한) 말이 안 나올 수는 없겠다"라고 언급했다.

류 의원 측 관계자는 "일단 내일 당을 떠난다는 선언은 할거다"라며 "한 번은 당에 소명을 하고 싶은데 당에서 기회를 주지 않는다. 금요일 징계위원회를 출석하고 난 다음에 탈당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징계위원회는 19일 예정돼 있다. 류 의원 측은 "(징계위) 결과는 뻔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릴 것 같지는 않다"며 징계위에서 소명을 마친 후 탈당 절차를 밟는다는 구상을 밝혔다.

류 의원은 그동안 정의당을 탈당하지 않고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에 합류해 논란을 빚었다. 당은 류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류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만일 류 의원이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정의당에서 승계할 수 있지만, 당에서 제명할 경우 의원직이 유지된다. 류 의원은 당 전국위원, 경기도당 성남시분당구위원장, 경기도당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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