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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시설 내진율 100%, 정부 목표보다 5년 앞당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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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나자와시 오노히요시 신사. [연합뉴스]

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나자와시 오노히요시 신사. [연합뉴스]

최근 일본 이시카와 현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을 계기로 서울시가 전방위적인 지진방재대책을 추진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2465개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 내진율은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한 시설물 등 비율이다.

202억 투입해 19개소 내진보강

지진옥외대피장소인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운동장. [사진 서울시]

지진옥외대피장소인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운동장. [사진 서울시]

이는 정부가 목표로 제시했던 2035년보다 5년 앞선 계획이다. 지난 1일 기준 서울시 주요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95.4%(2352개소)다. 도로·수도·하수처리시설·시립병원 내진 성능은 100% 확보한 상황이지만, 도시철도(99.8%)·공공건축물(89.7%)·놀이시설(22.5%) 등은 다소 미흡하다. 서울시는 내진성을 확보하지 못한 113개 공공시설물 중에서 올해 19곳을 선정해 내진 보강사업을 시작한다. 사업비는 202억원이다.

내진 성능을 미처 확보하지 못한 민간건축물은 제도를 개선해 내진 보강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건축물 내진 성능평가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한다. 서울시 소재 민간건축물 59만2320동 중 11만9669동은 내진 성능이 확보(내진율 20.2%)된 상황이다. 총면적(6억6000㎡)에서 내진 성능을 확보한 건물 면적은 약 4억4000㎡(66.4%)이다.

내진 보강 독려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

지진옥외대피장소인 서울평화초등학교 운동장. [사진 서울시]

지진옥외대피장소인 서울평화초등학교 운동장.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지진 옥외대피장소 1558곳 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운동장 1016곳, 공원 489곳, 주차장 등 기타 53곳이다. 지진 발생 시 대피장소를 재빨리 인지하고 원활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 설치 여부와 관리대장, 유지관리 상태 등을 확인한다.

광진·동작·송파·양천·성북 등 5곳에 위치한 안전체험관에서 지진체험훈련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시청, 올림픽대교, 일부 구청 등 26개소에 지진가속도계측기를 설치한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연계 재난 유형 대책도 마련했다.

4일 이시카와현 시카마치(志賀町)의 도기(富?)병원 복도에 지난 1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지진의 피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

4일 이시카와현 시카마치(志賀町)의 도기(富?)병원 복도에 지난 1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지진의 피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

대형 화재, 유해 화학물 유출에 대비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을 정비하고 시민 구조를 위한 구조·구급·보건의료 대책도 마련해 지진 피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또 지진재난에 대비한 인명구조·구급 대책도 재점검하기로 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자연재난 중에서 지진은 대비 정도에 따라 피해 크기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며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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