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소프트, AI 자가진화형 엔진 적용 ‘NSIC’ 개발…“신규 산업분류 통해 KSIC 한계 극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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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표준산업분류(이하 KSIC)’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63년 제정된 KSIC는 국내 기업이 수행하는 산업 활동을 유사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우리나라 산업통계의 근간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KSIC는 지난 2017년 고시된 ‘제10차 개정안’으로, 모든 국내 산업통계의 기준이 되는 만큼 개정이 까다롭고 그 속도도 더딘 문제가 있다.

한 국내 기업이 이 같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나서 눈길을 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기업 ‘제제소프트(대표 정종현)’다. 제제소프트는 기업 식별을 위한 식별코드를 체계화하고 기존 수기로 입력하던 방식을 크롤링 자동화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분류·선별, 기업데이터셋 전반을 DT(Digital transformation)화 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회사이다. 기업에 필요한 최적화된 데이터를 제공하며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돕고 있다.

제제소프트 정종현 대표?

제제소프트 정종현 대표?

제제소프트 정종현 대표는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과거 기준으로 만들어진 분류체계를 활용하는 것은 오류를 불러올 수 있다”며 “새로운 분류체계인 ‘엔사이트 산업분류(nSIGHTStandard of Industry Classification, 이하 NSIC)’를 통해 KSIC가 지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종현 대표는 이어 “NSIC는 KSIC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KSIC의 산업분류는 정부가 국내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때 지원 대상 선정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개정이 까다롭고 오랜 기간이 소요돼 신산업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융통성의 문제가 있다”며 “실제 정부가 수립한 ‘첨단전략산업 육성 5개년 전략’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및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첨단산업 지원 방안이 나왔지만, KSIC 상에는 이들 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중소기업 기본법 기준으로 대분류만 활용돼 서로 다른 업종이 중복되거나 세 분류 기준이 부족한 점 등 다양한 근본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KSIC가 가진 근본적 결함을 해결할 수 있는 산업 분류는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당사만이 유일하게 새로운 산업분류인 NSIC를 자체 개발하고 있을 뿐이다. NSIC는 국내 산업생태계와 4차 산업시대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신산업을 ‘자가진화형 AI 엔진’을 통해 분류하고 신규산업으로 생성, 실시간으로 새로운 산업을 추가할 수 있어 KSIC의 근본적인 결함을 해결할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당사가 6년간 개발 중인 NSIC는 웹크롤링, NLP기법 적용, 머신러닝 알고리즘, AI 등이 결합돼 탄생한 엔진이다. ‘웹스크랩’ 정보를 활용해 신규 산업분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으로 습득한 웹스크랩 정보를 토대로 토크나이즈, 정규표현식, 불용어, 동의어, POS태깅 등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산업 키워드를 정제해 산업을 분류한다”며 “특히, AI 자가진화형 엔진이 새로운 산업을 신규 생성, 기존에 없던 산업의 등장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NLP 기법을 활용해 트레이닝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결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패턴을 인식, AI 엔진이 이를 추론하고 데이터셋을 확장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준 KSIC에 분류된 산업은 2100여개에 불과하지만, NSIC에 분류된 산업은 세세분류 기준 총 392만5270여개로 약 1869배 많은 산업을 분류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 확장 중이다.

제제소프트는 NSIC의 활용 분야는 정부, 기업, 금융권, 투자업계, 언론사 등 다양하다며 막강한 국내외 산업 파급력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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