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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美골든글로브 시상식…유태오 주연 ‘패스트 라이브즈’ 5개 후보

중앙일보

입력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사진 CJ ENM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 사진 CJ ENM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여느 때처럼 쟁쟁한 대작들이 상을 놓고 경쟁한다.

영화에선 ‘바비’가 최다 부문인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오펜하이머’가 8개, ‘플라워 킬링 문’이 7개, ‘가여운 것들’이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TV에서는 HBO 드라마 ‘석세션’이 가장 많은 9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훌루의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와 훌루·FX의 ‘더 베어’가 각각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놓고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추락의 해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 등과 경합을 벌인다.

영화 ‘바비’ 스틸.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바비’ 스틸.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감독상 후보로는 송 감독 외에 ‘바비’로 흥행 신화를 쓴 그레타 거윅, ‘마에스트로’를 주연하고 연출한 브래들리 쿠퍼, 놀런, 스코세이지 등이 지명됐다. 36세인 송 감독은 이들 중 최연소로, 신인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과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수상한 바 있는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로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추락의 해부’(프랑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영국),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사랑은 낙엽을 타고’(핀란드) 등이 경쟁을 펼친다.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를 그린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했다.

지난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으며 2월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평단의 찬사를 끌어냈다.

11월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내년 1월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이번 시상식은 영리 기업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투자회사 엘드리지 인더스트리가 골든글로브 자산과 운영권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과거 인종·성 차별 논란과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린 골든글로브는 올해부터 심사위원 규모를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이들의 출신 국가와 성별, 인종을 다양화하며 쇄신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열리는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 CBS 방송과 파라마운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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