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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로 실탄 포격 도발한 北 "민족개념 우리 인식서 지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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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서해상에 실탄 사격 훈련을 한 것과 관련, “대규모 포 사격과 기동훈련을 벌인 대한민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당연한 대응”이라며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서해의 해상 완충 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 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 주장”이라며 “대피와 대응 사격놀음을 벌인 것 역시 우리 군대의 훈련에 정세 격화의 책임을 들씌우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상 실탄 사격 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새해 벽두부터 전 국경선 부근에서 대규모적인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벌여놓은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당연한 대응 행동 조치”라며 “적들이 소위 대응이라는 구실 밑에 도발로 될 수 있는 행동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대는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서해 완충 구역 북방한계선(NLL) 북방에 약 200발의 포 사격을 실시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주민이 대피하고 국군이 대응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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