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범 신상 공개 되나…경찰 "신중 검토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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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60대 김모씨가 4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출발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60대 김모씨가 4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출발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경찰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67)씨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수사관련 브리핑을 열고 “다음 주 검찰 송치 전에는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범행 전 현장인 가덕도를 사전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범행 전날인 1일 주거지인 충남 아산시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에 들렀다. 이후 울산역에서 다시 부산역에 돌아와 가덕도로 향해 하룻밤 묵었다.

조사 상황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PC 내용도 확인 중”이라며 “4일 저녁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과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김씨의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당 가입 여부는 법령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씨의 진술은 그가 범행 전 소지하고 있던 ‘변명문’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4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이 대표를 왜 공격했나’ 라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제출한 8쪽짜리 ‘변명문’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범행 당시 상의 주머니 안에 8쪽짜리 문건을 가지고 있다가 경찰에 압수당했다.

김씨가 참고해달라던 ‘변명문’의 제목은 ‘남기는 말’로 지난 정부의 부동산, 대북외교,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과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는 취지의 글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범이나 조력자, 다른 범행 동기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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