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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 쌍특검 거부권 행사하면 국민적 도전 직면할 것"

중앙일보

입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등 '쌍특검' 법안과 관련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재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비롯한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 중대한 국민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며 "이미 12월 중순에 권한쟁의심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묻는다"며 "법 앞에 예외가 없다는 당신들의 원칙은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예외인지 다시 한번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발생한 이재명 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선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당국이 한 점의 의혹 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그리고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명 정치인의 안전 조치에 대해서도 치안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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