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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대 화두는 ‘단결’…이재명 “단단한 하나 되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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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의원, 정청래 최고위원, 이 대표, 문희상 상임고문, 홍익표 원내대표, 김영주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의원, 정청래 최고위원, 이 대표, 문희상 상임고문, 홍익표 원내대표, 김영주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봉하마을(경남 김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참배에 앞서 낸 신년사에서 “국민 마음속의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뿐이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신년 인사회에서도 이 대표는 “어려운 지금의 현 상황을 민주당이 반드시 깨고 더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청룡의 힘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힘 있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우리는 하나다, 똘똘 뭉쳐’ ‘이재명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배 뒤 만난 권양숙 여사는 이 대표에게 “항상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어디 있냐, 흔들리는 과정 끝에 단련되고 지혜가 생긴다. 무난하기만 하면 어떻게 지혜가 생기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더욱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선거 잘 준비하겠다, 더 단합하겠다”고 답했다.

일정상 권 여사를 이 대표와 함께 만나게 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관련 질문에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잘 판단해서 어떻게 하면 선거가 잘될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8일 이 대표에게 쓴 ‘현애살수(懸崖撒手·낭떠러지에서 손을 놓는다)’의 의미에 대해선 “여러분도, 나도 이미 다 아는 것 아니냐”며 “이 대표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기탄없이 다 했고,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대표의 몫”이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낙연 신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2선 후퇴나 사퇴를 전제로 하는 무리한 요구는 당심도 민심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지지자 500여 명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며 “그 싸움은 새로운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국민께 양자택일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그 길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더라도 그 길이 옳기 때문에 그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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