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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尹과의 신뢰를 당정관계 자산으로 써야”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대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출범식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대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출범식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돈독한 신뢰 관계를 자산으로 잘 사용한다면 당정 관계, 당의 발전과 변화, 쇄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친분이 수평적 당정 관계 구축에 걸림돌이 될 거란 우려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돈독한 신뢰 관계를 자산으로 쓴다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민경우 비대위원이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사퇴한 것에 대해 “실수를 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라며 “빠르게 정리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런 부분을 좀 평가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지난해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또 지난 달 소속 의원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중진 의원들을 집단 저격해 비판이 제기돼왔다.

나 전 의원은 이 같은 당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집단행동에 대해서 “아무래도 조금 아쉬운 점도 있긴 하다”며 “지금 초선들이 어떻다고 이야기할 시기는 아니고, 앞으로 새로운 공천을 통해 새로운 분들이 영입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문제가 가장 크다”며 “민주당은 지금 변화, 쇄신,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86세대로 대표되는 민주당 세력이 80년대의 잘못된 이념 정치를 계속 해 온 부분이 있다”며 “86 운동권의 시대가 가야만, 민주당이 더 건강해지고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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