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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달군 ‘반·로·이’새해에도 날까…‘바이오’도 대기 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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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2023년 국내 증시의 주도주 테마는 ‘반(반도체)·로(로봇)·이(2차전지)’ 였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3개의 테마주가 휩쓸었다. 전문가는 이들 중 반도체와 로봇은 새해에도 승승장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올해 질주했던 2차전지 관련주는 주춤하고 대신 제약·바이오주가 유망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지난해 2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형 ETF의 수익률 상위권은 반도체·로봇·2차전지 테마가 휩쓸었다.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면 반도체 관련주를 담은 ETF가 지난해 수익률 1위다. KB스타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가 75.6%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미래에셋 타이거 Fn 반도체 TOP10이 66.71%를 기록했다. 삼성 코덱스 K-로봇 액티브(65.77%)도 높은 성과를 냈다. 2차전지 비중이 높은 타임폴리오탄소중립액티브가 63.94%, 미래에셋 타이거 2차전지 테마가 62.97%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18.7%)와 코스닥 상승률(27.6%)과 비교해도 뛰어난 성적표다.

전문가는 지난해 증시를 달군 반도체와 로봇 테마주는 올해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새해엔 인공지능(AI) 모멘텀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던 2차전지 상승세는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봤다. 과도한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차전지의 바통을 올해는 제약·바이오주가 넘겨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최근 한 달간 KRX헬스케어 지수는 15.96%,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16.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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