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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호, 라디오 생방송 중 응급실행…"15년간 이런 적 처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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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백호. 권혁재 기자

가수 최백호. 권혁재 기자

가수 최백호(73)가 라디오 방송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향했다.

최백호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SBS 라디오 '최백호의 낭만시대' 오프닝을 통해 "강추위가 매서웠던 하루 건강하게 보내셨느냐"며 "별일없이 보낸 하루가 소중한 밤"이라는 인사를 건넸다.

최백호는 이어 "오늘 청취자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다"며 "방송국에 오기 전에는 참을 만해서 왔는데, 도착하니 너무 상태가 안 좋아 도저히 진행할 힘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기가 악화한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 기다리셨던 청취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15년간 진행해오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오늘은 여러분의 신청곡으로 (진행하겠다). 양해해달라"며 네 차례 곡을 내보내고 소개하기를 반복한 뒤 자리를 떠났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배성재 아나운서는 "최백호 선생님이 몸이 안 좋으신 관계로 급하게 병원에 가게 됐다"며 "응급실에 가셨는데 쾌유를 기원한다. 금방 나으실 것이다.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백호는 22일 "퇴원도 했고 많이 괜찮아졌다"며 "심한 감기와 식중독, 과로 등이 엉켜서 그저께(20일)부터 좀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무리하게 공연을 좀 했다"며 "(다음 주부터)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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