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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도발 이틀 만에, 美 B-1B 전략폭격기 날아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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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공군이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측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 국방부

한미 공군이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측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 국방부

한미일은 20일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맞대응하는 성격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해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진행됐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13번째로,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다.

B-1B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됐으며 지난 8월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된 바 있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1998㎞를 비행할 수 있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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