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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관심은 이제 야마모토…메츠 구단주는 자택서 식사 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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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 3월 WBC 예선에서 호주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AP=연합뉴스]

지난 3월 WBC 예선에서 호주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AP=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리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이달 초 야마모토의 일본 자택까지 찾아갔던 뉴욕 메츠 구단주가 이번에는 선수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대접했다. 현지에선 야마모토의 계약 총액이 3억 달러(약 3890억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스티븐 코헨 구단주가 17일 자신의 자택으로 야마모토를 초대해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과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 데이비드 스턴스 운영 부문 사장도 동석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던 키 1m78㎝의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는 시속 150㎞대의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이 돋보인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야마모토는 특히 최근 2년 연속 투수 부문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무대에서 더는 이룰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야마모토는 올겨울 오릭스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공식발표 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커 계약 총액이 2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엔 3억 달러 돌파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와 디애슬레틱 등은 “메츠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야마모토에게 3억 달러 이상의 조건을 제시했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가장 큰 금액을 받는 선수가 된다”고 보도했다.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메츠다. 이달 초 일본으로 날아가 야마모토와 가족을 만났던 코헨 구단주는 이번에는 야마모토를 집으로 초대하는 성의를 보였다.

물론 변수는 있다. 최근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로 영입한 LA 다저스와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를 안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여전히 야마모토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저스에선 오타니가 야마모토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정후에 만족하지 않고, 야마모토까지 영입해 전력을 확실히 보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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