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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처음처럼·새로 가격 인상…“주세 개편하면 지금보다 싸져”

중앙일보

입력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 '처음처럼·새로'의 반출가격을 최대 8.9%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 '처음처럼·새로'의 반출가격을 최대 8.9%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롯데칠성음료가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 제품인 처음처럼(360㎖·1병)의 반출가격을 6.8%, 새로(360㎖·1병)는 8.9% 올릴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반출가격은 제조원가에 판매원가, 이윤을 포함한 것으로 여기에 세금을 더한 가격이 출고가격이다.

회사가 반출가격 인상을 발표했지만 역시 1월 1일부터 기준판매비율이 도입되면서 실제 출고가격은 각각 4.5%, 2.7% 낮아질 전망이다. 기준판매비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세금부과 기준인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일종의 할인율이다.

앞서 국세청은 소주 반출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긴 기존 방식과 다르게 반출가격에서 22%를 할인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 기조 등을 고려해 반출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다”며 “내년 제도가 시행되면 가격 인상에 대한 충격이 가장 낮을 것이라고 생각해 반출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도 출고가격이 낮아진다. 희석식 소주인 참이슬과 진로,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는 기존 출고가격에서 10.6% 하락한다. 하이트진로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달 9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 가격을 6.95%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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