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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구냐…경복궁 담벼락 '영문 낙서 테러' 또 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경복궁 담벼락 스프레이 낙서 테러가 불과 하루 만에 재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17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 낙서가 발견된 곳은 이미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영추문 인근이다. 새 낙서는 영문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낙서와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이 낙서 테러를 한 범인을 추적 중이고, 문화재청의 낙서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다시 유사한 범행이 이뤄진 것이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 담장 일대에는 누군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 등을 낙서했다.

경찰은 16일 낙서를 저지른 용의자가 2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지능팀과 형사팀이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들이 주도면밀하게 수많은 폐쇄회로(CC)TV를 피해서 도주한 탓에 추적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세척 및 복구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화학 약품 처리, 레이저 세척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세척에 나설 계획이다. 스프레이 흔적을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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