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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송영길, 오늘 구속 기로…유창훈 부장판사 심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의 최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다.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유 부장판사는 앞서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박용수 전 보좌관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9월에는 백현동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심사를 맡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활동을 위해 공익법인 후원 방식으로 유력 기업인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고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거액을 살포하는 등 매표를 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먹사연은 송 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정책연구소로, 검찰은 먹사연을 경선캠프의 불법 후원금 조달 창구였다고 보고 있다. 해당 연구소에는 석·박사 출신 연구원이 소속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부장 최재훈)는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사건의 '최대 수혜자'라고 보고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8일 송 전 대표는 첫 소환조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며 "정치적 기획수사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나 오는 19일 이른 오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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