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신당 선언에 정의당 "의원 사퇴 않을 땐 17일 징계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의당이 14일 류호정 의원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면서 17일 징계위원회 회부를 예고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 사회 젠더 갈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 사회 젠더 갈등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8일 류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과 신당 '새로운 선택'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이에 정의당 김가영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류 의원에게 16일까지 국회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했다"며 "다른 당으로 합류 이후에도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17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이 시한으로 삼은 16일은 '새로운 선택'의 창당 대회가 예정된 날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할 경우엔 비례대표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며, 정의당은 다른 후보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한다. 그러나 출당 등의 징계를 통해 당적을 잃을 경우 류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신당에서 활동할 수 있다.

류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당분간 정의당에 남아 다른 당원들의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부대변인은 "류 의원은 꼼수와 편법으로 세금 도둑질을 하고, 비례의원직을 개인적 이득에 악용하는 부끄러운 행보를 그만두라"며 "그게 본인이 밝힌 '새로운 정치'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을 향해 "창당을 함께하는 류 의원의 잘못된 거취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법과 도의를 거스르는 류 의원의 행보는 금 대표가 표방한 새로운 정치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의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