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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 정상서 매달려 '바들바들'…日 유니버설 롤코 또 멈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4일 긴급 정지한 유니버설스튜디오 롤러코스터. 교도=연합뉴스

14일 긴급 정지한 유니버설스튜디오 롤러코스터. 교도=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에서 롤러코스터가 정상 부근에서 긴급 정지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NHK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롤러코스터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가 주행 중 정상 부근인 약 40m 지점에서 긴급 정지했다.

이 놀이기구는 영화 '쥬라기 공원'을 테마로 만들어졌는데, 대형 익룡에게 잡힌 채 하늘을 나는 형태로 꾸며져 있다.

이 때문에 당시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던 32명의 승객은 공중에서 등에 매달린 보호장치에 의지한 채 땅을 바라보며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사진 NHK 보도화면 캡처

사진 NHK 보도화면 캡처

승객들은 약 45분에 걸쳐 직원의 도움을 받아 비상 계단을 통해 내려왔다.

테마파크 측에 따르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USJ 측은 궤도 이상 상태를 감지하는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해 놀이기구가 긴급 정지됐다면서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놀이기구는 지난해 2월에도 승객이 탄 상태에서 긴급 정지하는 일이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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