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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은 안된다” 이탄희·홍성국 불출마 선언…민주당 초선 네명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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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탄희(左), 홍성국(右)

이탄희(左), 홍성국(右)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홍성국(세종갑)·이탄희(경기 용인정) 의원이 13일 “후진적인 정치 구조”를 비판하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선 앞서 소방관 출신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교사 출신 강민정(비례) 의원에 이어 벌써 네 번째 초선들의 불출마 선언이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초선들의 불출마 관련 언급은 피한 채 부산 공략에 나서면서 ‘마이웨이’를 밀어붙였다.

대우증권 평사원으로 입사해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사장까지 지낸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며 “지난 4년간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 보려 노력했지만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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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도 이날 “모든 것을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 달라. 퇴행은 안 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위성정당 금지’ 요구에 이재명 대표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비례제 회귀를 시사한 데 대해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장제원(부산 사상)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튿날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을 공략했다. 다만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와 험지 출마 의향 등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에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제원 의원도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왜 못하나. 선도적 결단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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