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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나온 요리래"…구글 최다검색 오른 이 한국 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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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구글이 발표한 '2023년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한국 전통음식 비빔밥은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검색이 증가한 레시피였다. 사진 셔터스톡

11일(현지시간) 구글이 발표한 '2023년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한국 전통음식 비빔밥은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검색이 증가한 레시피였다. 사진 셔터스톡

구글이 발표한 ‘2023년 올해의 검색어’에서 전세계 최다 검색 레시피에 ‘비빔밥’이 올랐다.

11일(현지시간) 구글의 검색어 발표에 따르면 비빔밥은 지난해에 비해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레시피였다. 에스페토(꼬챙이에 꽂아 구운 스페인식 생선 요리), 파페다(전분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죽) 등이 뒤를 이었다.

‘비빔밥’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인도였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스웨덴이었다. 구글은 국가 순위를 매길 때 절대적 검색량이 아니라 전체 검색어 중 차지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비빔밥’의 선전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비빔밥 요리법을 설명하는 인도 게시물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온 요리” 등으로 이를 소개했다.

한국 드라마는 인도에서 코로나19로 넷플릭스 등 이용이 증가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21년 인도 PTI통신은 “2020년 인도 넷플릭스에서 K-드라마를 시청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37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오징어게임’ 외에도 ‘갯마을 차차차’ ‘사랑의 불시착’ 등이 특히 사랑받았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도 시청자들의 관심은 팬데믹 국면이 지나고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영국 방송 BBC는 지난 3월 인도에서 K-드라마 열기가 팬데믹 이후에도 식지 않고 있다며, 다소 과장된 로맨스를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드라마 내용이 인도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는다고 평가했다.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 KBS.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 KBS.

이밖에 전세계 뉴스 부문 1위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차지했다. 지난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직후 폭발적으로 검색량이 늘었다.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사고’와 ‘튀르키예 지진’이 뒤를 이었다.

2023년 구글 검색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인물은 다마르 햄린이다. 그는 지난 1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영화 부문에서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역대급 흥행을 이뤄낸 영화 ‘바비’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구글 검색어로 본 올해의 노래는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YOASOBI)의 ‘아이돌’이었다.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의 주제곡이기도 한 ‘아이돌’은 숏폼 플랫폼에서 챌린지를 낳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는 5위에 올랐다.

구글은 매년 지난해와 비교해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검색어를 기반으로 주제별 ‘올해의 검색어’를 선정한다. A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의 검색어를 이번 발표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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