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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SW융합 기술로 지역 디지털 생태계 확장과 역량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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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16개 지역SW기관의 대표 사업 성과 소개

왼쪽부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드론 재난재해 점검 시스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사업 준공식,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된 ‘실감형 XR 교육&협업 솔루션’. [사진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왼쪽부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드론 재난재해 점검 시스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사업 준공식,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된 ‘실감형 XR 교육&협업 솔루션’. [사진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201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는 전국 24개 지역 SW진흥기관의 협의체로, 지역 IT·SW산업 진흥과 균형 발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협의회 소속기관은 제품 상용화, 마케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SW융합을 통한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 협의회가 각 지역의 IT·SW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지역 IT·SW산업 생태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AI·IoT·블록체인·클라우드 등 SW기술을 다른 기술과 서비스에 결합해 새로운 솔루션을 창출하는 SW융합 시장 전망에 대해 7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더해 현재 SW융합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은 제품 차별화(31.8%), 시장환경 변화(28.3%), 신시장 창출(26.4%)을 추진 목적으로 꼽았다. 올해에도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소속기관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SW융합을 통해 지역 디지털 생태계 확장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이끌어냈다. 에너지 관리, 해양 정보, 재난·시민 안전, 폐기물 관리 등 지역민 생활환경을 개선한 사례부터 XR솔루션, DX센터, AI 융합기술을 활용해 지역 산업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한 사례까지 다양한 SW융합 성과를 선보였다.

에너지 관리, 해양 정보, 재난 안전 …지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병태)의 지원을 받은 ‘㈜엔엑스테크놀로지(대표 남주현)’는 사각지대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전력 절감, 맞춤형 에너지 관리, 전기·화재 사고에 대한 사전 대응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관내 시민 다중이용시설 및 대학 캠퍼스에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최적화를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주호)의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받은 ‘㈜글로벌브릿지(대표 홍윤국)’는 인공지능 기반의 ‘스쿨존 안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운영하여 ‘아동 교통’ 분야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발굴했다. 스쿨존 횡단보도에 보행자 위협 요인 발생 감지·알림을 위한 스마트폴, 카메라, 지향성 스피커 등을 설치해 시·청각적 알림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는 전북 남원시 쓰레기 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 ‘㈜아이팝(대표 김동현·박진하)’과 함께 ‘2023년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을 수행했다. 방치 쓰레기 탐지, 불법소각 감시, 방치 폐가 현황 파악이 가능한 무인 자동 비행 드론(데이터 취득용 드론과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하고 객체 탐지용 AI모델 및 플랫폼을 구축했다. 남원시 동북권 (운봉읍·인월면·아영면·산내면) 대상 서비스 실증을 진행했으며 내년부터 시내 공공 서비스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문용석)의 지원기업 ‘㈜윈드위시(대표 임재철)’는 고정밀 해양 기상 플랫폼(WCP Ocean) 기반의 ‘해양레저 안전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양 기상 예·특보 등 기상 예보 앱 서비스를 고도화해 총 5건의 특허 등록 성과까지 거뒀다. 또한 근거리 통신 기술 및 IoT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어린이 미아방지 해양 안전 태그 시제품을 개발해 지역 사회 안전 문제 해결에 이바지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은학)은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의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을 펼쳤다. AIoT(인공지능+IoT)를 통해 노후 시설물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하며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재난예방 안전 관리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재난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붕괴·화재·압사 등 시설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세종테크노파크(원장 양현봉)의 지원기업 ‘㈜원모어시큐리티(대표 김민식)’는 지능형 연결 CCTV(Connected-CCTVs) 기반의 ‘시민체감형 안전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도화에 나섰다. AI를 활용해 실종자·차량 고속 검색, 실시간 쓰러짐, 배회, 침입, 방화, 군중 밀집 탐지 등 시민 안전 문제 해결에 활용 가능하며 올해 대한민국 정보보호 혁신대상 장관상 수상과 동시에 조달청 우수 제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원장 김유현)의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통해 드론 전문 기업 ‘아이지아이에스(대표 이호동)’는 AI 기반 ‘드론스테이션을 통한 무인 재난재해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영상·빅데이터·드론을 활용해 재난재해 지역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 또 재난재해 탐지 현장과 관제실 간 실시간 소통망을 구축해 행정업무 환경의 스마트화를 실현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이 지원하는 전남도 최초 해양 정보 서비스 기업 ‘㈜오든(대표 황용희)’은 스마트 부표와 빅데이터 기반의 양식 정보 통합 플랫폼 ‘오든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해양 수질 데이터 핵심 지표(날씨, 사고 정보, 수온, 용존산소 등) 7종과 각종 정보를 수집해 어민의 양식사업을 활성화하는 솔루션이다. 올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8월엔 2억5000만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XR솔루션, DX센터, AI 융합기술 …지역 산업 디지털 역량 고도화에 기여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박명수)의 지원을 받는 ‘㈜일주지앤에스(대표 김정엽)’는 홀로렌즈2를 기반으로 ‘실감형 XR 교육&협업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 솔루션은 실제 모습을 3D 홀로그램 모델로 바꿔 공중에 띄우는 기술이다. XR 환경에서 함께 조작할 수 있어 교육·실습 과정에서 실제 상황처럼 구현할 수 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의 학과 수업에 사용 중이며 해외 콜롬비아 대학교와 XR 콘텐트 도입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원장 김상규)은 올해 충북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중부권을 대표하는 DX지원 선도거점의 역할을 수행한다. 수송기계소재부품(BIT) 전략산업의 분야·기업별 맞춤 디지털 전환(DX) 지원과 충북지역의 밸류체인 기업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디지털 기술 수요 기업과 보유 기업 간의 연결, 디지털전환 과제와 성공사례를 발굴함으로써 전 방위적인 DX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의 지원기업 ‘㈜아이오테드(대표 김성섭)’와 ‘더픽트(대표 전창대)’는 ‘AI 로봇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오프믹스 AI 토이 & 교육 플랫폼’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활발한 사업 활동으로 에듀테크 시장에서 주목받아 강원 지역 선도 AI 교육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충남교육청 ‘인공지능 수업 레시피’ 실증 평가에서는 국내 AI 교구 업체 1위를 차지하며 교육현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산업진흥원(원장 한동균)은 AI 기반 빅데이터 수집 자동화 아카이빙 시스템을 제공하는 ‘㈜아키브소프트(대표 김지성)’를 지원해 지역사회 디지털 강화를 꾀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이문서를 전수조사한 후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 문자 인식 기술) 비전자 문서 관리 시스템을 통해 문서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종이 사용량을 줄여 정부의 탄소 중립화 정책 실현에 기여했다.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주도해 경남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에 필요한 AI 융합 기술 6개와 솔루션 10개를 개발했다. 경남테크노파크 내 AI 융합 실증랩을 통해 제조 데이터 가공 및 AI 솔루션 개발도 지원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올해 말까지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에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해 제품 수준 및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서규석)의 지원을 받은 ‘브이에스엘(대표 강태욱)’은 진공 시스템 최적화 설계 SW 솔루션 ‘핏백 솔루션(FITVAC Solution)’을 출시했다. 진공 시스템 설계 단계에서 3D 모델링과 데이터를 시각화함으로써 시스템 성능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글로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유럽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요 기업을 발굴 중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은 AI 기술을 통해 ‘광주 의료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일궈냈다. 의료 헬스케어 산업분야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수요기업과 AI 개발기업을 발굴해 총 10개의 솔루션을 개발 및 현장 적용했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에서 총 15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따내는 등 지역 AI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경북SW진흥본부(포항테크노파크 부설기관, 원장 배영호)의 지원기업 ‘㈜헤븐트리(대표 홍정원)’는 SaaS 기반 협업툴 ‘클로바인’을 지역 중소기업 및 제조업에 지원했다. 국내 유일 프로젝트·사업 관리 솔루션 클로바인은 2020년 론칭 후 AI 기술 도입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협업툴로 자리 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조폐공사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고 약 48억원의 투자를 유치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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