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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르브론 아들 브로니, 심정지 후 5개월만에 대학농구 데뷔

중앙일보

입력

경기 중인 아들 브로니(왼쪽)를 응원하는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AP=연합뉴스

경기 중인 아들 브로니(왼쪽)를 응원하는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의 장남 브로니(19) 제임스가 심장 마비 증세를 겪은 지 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신입생 브로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갤런 센터에서 열린 롱비치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시작 7분 코트를 밟았다. 그의 대학 농구 데뷔전. 브로니는 16분을 뛰었다. 3점슛 1개를 포함해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아버지 르브론은 딸 주리와 둘째 아들 브라이스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브로니를 응원했다. 후반전에 브로니가 3점슛을 성공하자 르브론은 관중석에서 일어나 환호하기도 했다. 르브론과 마이애미 히트 시절 NBA 우승을 합작했던 드웨인 웨이드(은퇴)와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로니의 복귀를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브로니는 지난 7월 같은 팀 선수들과 훈련을 하다 갑자기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졌다. 의료진은 브로니가 선천적인 심장 결함을 갖고 있지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진단하고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1984년생으로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르브론은 여전히 수퍼스타이자 올 시즌 NBA 최고령 선수다. 그런데도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유지해 각종 기록을 연이어 경신 중이다. 르브론은 올해 1월 NBA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던 카림 압둘 자바(은퇴)의 3만8388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도 경기당 평균 25점, 7.5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르브론은 평소 아들과 함께 NBA에서 뛰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브로니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경우 2024~25시즌에 NBA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브로니가 202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면 상위 10위 안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이면 제임스는 40세, 아들 브로니는 20세가 된다. 르브론은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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