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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83~87석 얻을 것…탈당엔 '천아용인' 거의 참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강연에 앞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강연에 앞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100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 총선 국민의힘 의석수에 대해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에서 87 사이가 될 수도 있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83~87석 중) 비례를 17개로 예상했다”며 “지난달에 100석 밑으로 얘기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 결과도 있었고 하기 때문에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서울 49개 지역구 중 강남 등 6개 지역구에서만 이긴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알기로는 부울경도 수도권만큼이나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잘못되었고 김기현 지도부는 무능력하다. 이 두 가지 진단은 아주 맞는 진단인데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김기현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아울러 오는 27일 탈당 선언 때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도 함께 탈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며 오는 27일을 유예기간으로 정했다.

그는 “(함께 탈당 선언할 사람이) 있다고 본다. 얘기가 됐다고 본다”며 “결심을 최종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과 한 사람이 있겠지만 지금 정치 상황이라면 거의 다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가봐야 안다”고 말을 아꼈다.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분들과 신당 창당을 같이 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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