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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F-16 전투기 서해서 추락…해경, 탈출 조종사 구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0월 30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착륙해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지난 10월 30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착륙해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전북 군산에서 미국 공군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추락 직전 비상탈출해 해상에서 구조됐다.

미 공군 측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8시 43분쯤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파이팅 팔콘 한 대가 서해 상에서 일상 비행 임무 수행 중 응급상황이 발생해 조종사가 탈출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종사는 한국 해경에 의해 구출됐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며 "군산기지로 이송 중이며 추후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 측은 조종사의 이름 등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제8전투비행단장 갯키 대령은 "동맹국인 한국 해경에 의해 우리 조종사가 안전하게 구출돼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측은 "비행 중 응급상황의 원인은 현재 알려지지 않으며 철저한 사고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사고 관련 추가 사항들은 조사가 마무리된 후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전투기는 이날 훈련 도중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방 40해리 해상에서 추락했다.

해경은 합동참모본부 등의 요청으로 경비함정 3척을 사고 해역에 파견해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고, 인근 해역에서 조종사 1명을 구조해 미군에 인계했다.

군산 공군기지는 한국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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